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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Bruno Mountain State & County Park
정차 — 정상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도시와 만, 바다가 360°로 펼쳐져요. 개발업자들이 만에 쏟아부어 없애려던 이 산은, 미국 최초의 서식지 보전 계획과 작은 파란 나비 한 마리가 지켜 냈어요.
Key facts
- 1965년 계획은 이 산을 깎아 만의 약 70제곱킬로미터를 메우자고 제안했어요
- 미션블루나비가 1976년에 연방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어요
- 1983년 San Bruno Mountain HCP는 미국 최초의 서식지 보전 계획이었어요
- 지금은 도시화된 Bay Area에서 가장 넓은 미개발지 중 하나예요
Narration transcript
여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세요. 여기가 San Bruno Mountain인데, 이번 드라이브 전체에서 가만히 서서 모든 걸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에요. 날 맑은 날엔 여기 올라서면 도시도, 만도, 반도도, 바다도 사방으로 쫙 열려요. 그런데 놀라운 건, 이 산이 거의 우연으로 여기 남아 있다는 거예요. 원래대로라면 진작 사라졌어야 하거든요.
천구백육십 년대에 개발업자들이 이 산을 보고 원한 게 두 가지였어요. 산을 이루고 있는 흙, 그리고 그 흙을 부어 넣을 만이었죠. 계획이 어마어마했어요. San Bruno Mountain 꼭대기를 깎아 내서, 그 파낸 흙으로 San Francisco 만 약 칠십 제곱킬로미터를 메워 새 부동산을 만들겠다는 거였어요. Save the Bay라는 단체와 주민들이 천구백육십칠 년까지 이걸 막아 냈지만, 산 자체에 뭔가를 지으려는 압박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어요.
결국 이 산을 지켜 낸 건 아주 작은 존재였어요. 이 위 풀밭에는 mission blue butterfly, 그러니까 미션블루 나비가 사는데, 천구백칠십육 년에 연방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어요. 멸종위기종의 마지막 보금자리를 불도저로 밀어 버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개발업자들과 정부가 새로운 방법을 하나 고안해 내야 했어요. 나비 서식지를 영구히 보호하는 대신, 일부 개발은 진행할 수 있게 해 주는 합의였죠. 천구백팔십삼 년에 맺어진 그 합의가 미국 전체에서 첫 번째 Habitat Conservation Plan, 곧 서식지 보전 계획이었어요. 그 뒤로 미국 곳곳에서 나온 수천 건의 그런 계획이, 하나도 빠짐없이 바로 이 언덕과 이 나비로 거슬러 올라가요.
그렇게 아무도 끝내 부수지 못한 이 산은, 깎기엔 너무 말이 많고 포장하기엔 너무 위태로운 채로, 어쩌다 보니 빽빽하게 들어찬 Bay Area에 남은 가장 큰 야생 녹지가 됐어요. 이 풍경은 천천히 즐기세요. 이번 투어에서 딱 그러라고 만들어진 정류장이거든요. 준비되시면 다시 차에 타요. 이제 아주 커다란 헛간 쪽으로 내려가요.